프랑스가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 참사에 응징 작전을 시작했다. 프랑스 공군은 15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근거지를 공습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프랑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12대의 프랑스 전투기가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출격해 시리아 북부 락까에 20발의 폭탄을 투하했다. 락까에 있는 IS 사령부와 신병모집소, 무기창고 등 첫 목표물을 타격하고 이어 테러리스트 훈련소를 공격했다고 프랑스 국방부는 밝혔다.
락까는 IS가 장악한 후 수도로 삼은 곳이다. 테러 직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테러는 IS에 의한 ‘전쟁 행위’”라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이라크 내에서만 IS 근거지 공습에 참여했는데 이번 테러를 계기로 전장을 시리아로 확대한 것이다.
미국은 IS 공습과 관련한 정보를 프랑스와 공유하기로 했으며 이번 공습에도 미국 정보당국이 제공한 정보가 활용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프랑스는 영국과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5개 국가로 구성된 정보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스(Five Eyes)’ 구성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동안 IS 공습 관련 제한된 정보만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테러로 미국은 프랑스에 대한 이런 정보 제한을 풀기로 했다고 WSJ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