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한국인 LPGA 투어 한 시즌 14번째 우승…통산 42번째 우승자

입력 2015-11-09 07:26 수정 2015-11-0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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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가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안선주가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안선주(28)가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안선주는 8일 일본 미에현의 긴테츠 가시코지마 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ㆍ약 1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이지희(36),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가진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선주는 LPGA 투어 첫 우승과 함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0승을 장식하며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을 올린 안선주는 2010년부터 일본 무대로 진출, 데뷔 첫해 4승을 장식하며 한국인 첫 J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이듬해인 2011년에도 4승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상금왕 영예를 안았다. 이후 2012년 3승, 2013년 2승, 2014년 5승, 그리고 올 시즌 2승을 수확하며 故 구옥희(23승)와 전미정(33ㆍ하이트진로ㆍ22승)에 이어 한국인 세 번째 JLPGA 투어 20승 달성 선수가 됐다.

안선주의 우승은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인 14번째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최나연(28ㆍSK텔레콤)의 코츠골프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안선주의 토토 재팬 클래식까지 14승을 완성하며 한국인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06년과 2009년에 수립한 11승이다.

안선주는 또 LPGA 투어에서 우승한 42번째 한국인이 됐다. 한국 여자선수들은 지난 1988년 故 구옥희의 스탠더드 레지스터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28년간 42명의 선수가 138승(해외 동포 제외)을 장식했다.

다음은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선수 우승일지.

1월 최나연 코츠골프 챔피언십

2월 김세영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3월 양희영 혼다 LPGA 타일랜드

3월 박인비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월 김효주 JTBC 파운더스컵

4월 김세영 롯데 챔피언십

4월 박인비 노스 텍사스 슛아웃

6월 박인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6월 최나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7월 전인지 US여자오픈

7월 최운정 마라톤 클래식

8월 박인비 브리티시 여자오픈

10월 김세영 블루베이 LPGA

11월 안선주 토토 재팬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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