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상장, 면세점 재허가 여부가 '핵심변수'

입력 2015-11-04 08: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호텔롯데 기업공개(IPO)의 1차 관문은 오는 14일께 결정되는 서울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될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가 서울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하면 상장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롯데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 2조4861억원 중 면세사업부 매출이 2조1385억원으로 86.0%를 차지했다.

서울 잠실의 월드타워점 매출은 소공점 매출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이 중 한 곳이라도 재허가를 받지 못하면 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어렵다. 호텔롯데의 면세점 특허권 수성 여부에 따라 기업가치가 좌우되는 셈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호텔롯데의 면세점이 재허가를 받지 못한다면 공모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상장예비심사 청구도 사업자 선정 이후에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도 호텔롯데 상장의 장애물이다.

호텔롯데가 상장되려면 광윤사를 통해 호텔롯데 지분 5.45%를 가지고 있는 신 전 부회장의 지분 보호예수 동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규정상 최대주주와 5% 이상의 지분을 가진 특수관계인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6개월간 지분을 팔지 않아야 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도 호텔롯데 상장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다”며 “대주주의 보호예수 문제는 어렵지 않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 전 부회장 측은 호텔롯데 상장 이전에 순환출자 구조를 확실히 끊고 중국 사업 관련 부실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573,000
    • -3.07%
    • 이더리움
    • 4,446,000
    • -3.62%
    • 비트코인 캐시
    • 604,000
    • -4.35%
    • 리플
    • 1,088
    • +9.24%
    • 솔라나
    • 304,400
    • -1.04%
    • 에이다
    • 790
    • -4.47%
    • 이오스
    • 772
    • -3.02%
    • 트론
    • 254
    • +0.4%
    • 스텔라루멘
    • 186
    • +3.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2.75%
    • 체인링크
    • 18,750
    • -4.77%
    • 샌드박스
    • 393
    • -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