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농업 벤처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SK그룹과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1일 농업분야 전문 벤처기업 3곳을 선발해 향후 10개월 동안 인큐베이팅 한다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이들 업체들은 ‘AVS(Agriculture Venture Star) 1기'라는 이름으로 세종센터 및SK로부터 사업에 필요한 자금 및 각종 서비스를 지원받는다.
세종센터는 지난 8월 AVS 선발을 공고했으며, 전국에서 47개 업체가 응모했다. 서류와 프레젠테이션, 사업성 검토 등을 거친 뒤 더포커스, 나래트랜드, 위드케이 등 3개 업체가 1기 AVS로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업체들은 세종센터 내 사무공간에 오는 2일부터 무상 입주하게 되며 업체당 초기 선발지원금 2000만원이 지급받는다. 내년 인큐베이팅 만료 시점에는 추가로 수료지원금 200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인큐베이팅 과정에서 기술개발자금(업체당 최대 1억원)을 지원받으며, 총액 300억원 규모로 조성된 ‘SK-Knet 창조경제혁신 세종펀드’ 수혜업체 후보 명단에도 오르게 된다.
인큐베이팅은 SK임직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1대 1 맞춤식’으로 진행한다. SK는 업체들과 공동 연구, 특허ㆍ기술 제공은 물론 공동 사업화 및 국내외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한다.세종센터는 업체들이 보유한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센터와 세종시 연동면 소재 두레농장에 테스트 랩을 설치한다.
1기 AVS로 뽑힌 더포커스는 양식장 수질관리에 필요한 핵심 모니터링 기술 ‘스마트 양식 시스템 2.0’을 개발한 업체이며, 위드케이는 에너지 절감과 시설 투자비를 최소화해 양어장에 공급하는 ‘양어장 자동수온 및 염도조절’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래트랜드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축사ㆍ양계장 등 농가에 화재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체다.
SK그룹과 세종센터는 AVS 업체 집중육성을 통해 전통 산업과 ICTㆍIoT 기술을 접목하고, 영농 기술을 더욱 첨단화ㆍ고도화 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완성해 살고 싶은 농촌과 잘 사는 농촌 모델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29일 세종센터에서 농식품부 남태헌 창조농식품정책국장, 세종시 조수창 균형발전국장, 해수부 관계자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미래 농ㆍ축ㆍ수산업 우수 벤처(AVS)’ 1기 공식 출범식에서는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시상도 함께 열렸다. 귀농 귀촌인 대상 농사일정 맞춤 알림서비스(충남대)와 SNS서비스를 활용한 농업정보 소통ㆍ공유 앱 ‘농민패밀리’(한국 해양대)’ 가 수상했다.
최길성 세종센터 센터장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인프라 제공 및 사업모델과 상품 개발, 판로 확보 등 다양한 방면으로 벤처기업을 지속 지원할 것” 이라며 “이를 위해 SK-지방자치단체- 타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