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스자산운용이 새주인을 찾기 위한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최근 경영권 지분 확보에 성공한 한일시멘트를 제외한 주요 주주들이 지분 매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사주 조합 등 칸서스운용 주요주주들은 보유 지분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최근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보냈다. 군인공제회, KDB생명 등 재무적 투자자들(FI)과 우리사주조합 등이 보유중인 칸서스 운용 지분(51%)등이 매각 대상이다.(기준일: 2015년 6월말 금투협)
칸서스운용 주주들은 매각 주관사가 선정되는 이 달 말이나 내달 초 예비 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대주주인 한일시멘트는 이번 지분 매각에 아직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최근 칸서스운용 김영재 회장으로부터 보유 지분 전량(11.8%)을 넘겨받은 최대주주인 한일시멘트는 지분 매각에 아직 동의하지 않고, 가격을 보고 지분을 매각한다고 언급 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사주조합 등 주주들이 김영재 회장이 지분을 한일시멘트에 엑시트 하자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주도적으로 나섰고 이에 다른 주주 등 FI들도 매각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앞서 2004년 칸서스운용을 창업한 김영재 회장은 지난 9월 자신의 보유 지분 전량을 한일시멘트에 전량 매각했다. 이로써 현재 한일시멘트는 칸서스운용 지분 33.8%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의 장녀 허서연씨와 차녀 허서희씨가 각각 보유중인 지분 7.7%까지 합치면 보유 지분이 49.2%에 달한다.
또 다른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는 “칸서스운용이 주식형 등 일반 공모형펀드 보다 인프라, 특별자산, 대체투자, PEF 등 특화펀드에 강점이 커 관심 있는 잠재 매수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