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1만평 이상의 대형 빌딩 거래는 저조한 반면 강남의 중대형 빌딩 거래는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인 젠스타가 발표한 3분기 오피스 매매시장의 거래규모는 12건(140,453㎡), 거래금액은 5765억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그레이스타워를 비롯한 STX R&D센터, 엘크루빌딩, 도선동 코스모타워 등 강남 중대형 빌딩이 다수 거래됐다. 다만 거래규모는 전분기 대비 52.4% 감소했다.
지난 9월 말 거래가 완료된 그레이스타워는 ‘코크렙NPS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부터 하나자산운용이 조성한 부동산펀드인 ‘하나랜드칩사모부동산투자신탁68호’으로 약 1595억원에 팔렸다. 하나자산운용은 그레이스타워를 하나금융그룹 계열사가 사용하는 본사 사옥으로 활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이알제4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소유인 서울 왕십리에 소재한 도선동 코스모타워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조성한 부동산펀드인 ‘키움마일스톤사모부동산투자신탁16호’가 695억에 매입했다.
젠스타 송기욱 선임연구원은 “3분기 거래실적은 1만평 이상 대형빌딩 거래가 실종되고 연말로 이월되면서 전분기에 비해 거래시장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 4분기에는 우협선정을 마친 하나대투증권빌딩, 수송타워, STX남산타워 등을 비롯한 대형빌딩 위주로 거래될 예정으로, 거래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