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공정거래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동빈 롯데그릅 회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식뷔페 브랜드 ‘별미가’ 사업 중단에 대해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알렸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상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골목상권 침해가 문제인데, 롯데리아가 한식뷔페 ‘별미가’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약속하겠느냐”고 물었다.
신 회장은 “롯데에서 검토 중인걸로 알지만 그만뒀다는 건 들은 바 없다”고 말해 한식뷔페 진출 중단에 대해 부정했다.
더불어 롯데리아가 치킨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이 의원이 지적하자 신 회장은 “몇몇 점포에서 하고 있는데 자세한 건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롯데카드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해 영세·일반가맹점에 1%대 카드 수수료 인하를 선도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검토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롯데 직원들의 임금, 복지수준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10대 재벌 중 우리가 낮은 건 사실이지만 동종업계 기준으로는 적정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롯데리아는 이달 ‘별미가(가칭)’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벌이기로 했던 한식뷔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