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험계리사회가 주최하고 RGA한국지점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Global Insurance Market – the Present and the Future’라는 주제를 다뤘다.
한국 보험 업계 임원들이 참석한 조찬회에서 그렉 우드링 회장은 현재 글로벌 보험사들이 마주하고 있는 위기와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 글로벌 경제가 당면한 위기, 변화하는 인구구조, 규제 강화 그리고 보험 및 재보험 업계의 변화 등 한국 보험 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다.
계리사로써 보험 업계에 발을 들인 그렉 우드링 회장은 전세계 계리사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뿐 아니라 일본 및 아시아의 젊은 계리사들과 자리를 함께하여 보험업계의 미래에 대한 조언과 영감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이번 한국 방문 오후 일정으로는 한국 주니어 레벨 계리사들 그리고 미래 계리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 자리에서 그렉 우드링 회장은 “저성장중인 글로벌 경제 상황은 보험 업계 전반의 활성화를 지연시키며, 저금리 상황에서는 보험상품을 통한 저축 니즈를 축소하고 보험사들의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반면, 갑작스러운 고금리 상황에서는 보험 계약 해지, 자금 유동성 및 자산 포트폴리오의 가치 하락 등의 이슈가 있기에 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전반적으로 보험사들뿐만 아닌 보험 소비자들에게까지도 많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진행중인 고령화에 따라, 변화하는 시장 니즈에 맞는 생존 보장, LTC, 연금 상품 등의 맞춤형 상품 개발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할 것이며 이러한 장기적인 위험에 걸맞은 상품 개발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계방식, 솔벤시(Solvency), 세금, 개인정보 영역 등에서 좀 더 복잡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각국의 규제현황에 따라 각 보험사들의 자금 및 운영 상황에 맞는 사업전략, 방향, 상품전략 제고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맞는 보험사들의 시기적절하고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렉 우드링 회장은 이러한 보험 업계의 변화에 걸맞은 빠른 대처를 위해 재보험사들은 보험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아가야 하며, 보험사들의 니즈에 맞는 대체 채널, 언더라이팅 기법, 데이터 분석 및 예측 모델 개발 등에 대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보험업계의 현 이슈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을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렉 우드링 회장은 RGA의 회장직을 맡기 전 1979년 계리사로써 General American Life Insurance Company (현 GenAmerica Financial L.L.C.)에 합류하여 1986년도에서부터 재보험 사업부분의 책임을 담당하는 부사장 직을 역임했고, 그전에는 미국 시카고 소재 United Insurance Company의 계리사로 재직한바 있다.
Society of Actuaries의 일원이자 American Academy of Actuaries의 회원인 그는 미시간 대학교에서 수학 전공으로 학사학위,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수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세인트 루이스에 위치한 워싱턴 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