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임금피크제와 함께 정년 60세 연장도 계열사 규모에 상관없이 전면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그간 계열사별로 차이를 보였던 정년(55세, 57세, 58세)이 모두 60세로 연장되며, 각 계열사별로 연장되는 기간에 따라 임금을 매년 전년 대비 평균 10% 수준으로 줄이되, 직무 및 직책을 감안하여 감소폭을 조정하기로 했다.
롯데 계열사 노사는 지난 2013년, ‘정년 60세 의무화’ 발표 이후 적극적 대화를 통해 의견을 조율해 왔으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추진해왔다. 2014년도에 주요 계열사는 이에 대한 합의를 끝내고 2016년 그 시행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롯데제과, 롯데건설, 롯데푸드 등은 2014년, 롯데홈쇼핑, 롯데상사, 대홍기획 등은 올해부터 이미 정년 60세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롯데그룹 신문화팀 황용석 상무는“롯데 전 계열사에서 60세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되어 고용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용 창출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임금피크제를 통한 재원 확보와 투자 등을 통해 2018년까지 신입사원 포함 2만4000천명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롯데그룹이 국내에 직접고용하고 있는 직원은 9만5000명이며, 협력사원 등 간접고용 효과를 고려하면 국내에 35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올해 입사지원서에서 사진, 수상경력 등과 같이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을 삭제해 능력 중심 채용을 강화하였고, 지속적으로 여성, 장애인 채용을 확대함으로써 능력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문화에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