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ㆍ신세계ㆍ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이 광복 70주년 맞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국내 유통가가 애국 마케팅 열전을 펼치면서 메르스로 가라앉은 소비심리 살리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복 70년 나라사랑 대축제’를 테마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와 연계해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총 10억원의 후원금을 기념사업회에 지원한다.
또 오는 13일 오전 11시엔 본점에서 ‘광복 70년 패션 70년’을 테마로 태극기 패션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 외에 롯데백화점은 광복절, 3·1절 등 광복 관련 역사적 기념일에 태어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자금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1등(300만원, 1명), 2등(200만원, 3명) 등 총 9명의 대학생에게 총 14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본점 본관 2층에서 ‘대통령 기념 우표로 보는 대한민국 공화국 변천사’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광복 3년만인 1948년 8월 15일 정부가 수립된 후, 초대대통령 기념우표를 시작으로 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는 우표와 엽서, 사진 및 기념품 등 100여점의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또 본관 3층에서는 ‘광복 전후 근대 생활 사진전’을 열어 광복 전 1920년대 사진부터 광복 직후 1940년대 서울의 풍경과 서민생활상을 담은 귀한 사진 20점이 소개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부터 15일까지 하루 7000개, 총 2만8000개의 태극기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총 7000개의 태극 바람개비도 신세계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광복 70주년! 파워 코리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14일 오후 2시, 5시에 ‘국제시장’을 상영하고, 16일 오후 4시에는 ‘광복 70주년 우리나라 독립운동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를 주제로 근현대사 특강을 진행한다. 킨텍스점에서는 14일부터 16일까지 ‘비눗방울 체험전’을 진행해 선착순 400명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또 현대백화점은 14일 하루 동안 1만명의 고객들에게 현대백화점이 자체 제작한 스티커형 태극기를 증정하고, 오는 16일까지 태극기 사진을 찍어 현대백화점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린 건수만큼(1건당 1000원)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각 점 하늘정원에서는 태극기를 고객들의 얼굴에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이벤트를 진행하고,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태극기 부채’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권태진 마케팅팀장은 “14일 유급휴가일 지정 등 정부의 국민사기 진작 방안 동참하고 내수 경기도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광복 70주년이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백화점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