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노사정위원장께서 지난주에 복귀해 노사정위원회가 다시 운영될 수 있게 됐다”며 “금년 4월까지 진행됐던 협의에서 여러 쟁점에 대해 노사간 상당부분 의견 접근이 있었던 만큼, 다시 논의를 시작해 대타협을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계부처도 노사정 대타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업급여를 포함한 사회안전망 확충 등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바란다”고 했다.
4대 구조개혁과 관련해서는 “국무위원 모두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금년 내에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우리 아들 딸들의 일자리가 달려 있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했다.
황 총리는 이날 70주년 광복절이 이념·세대·지역 간 갈등을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은 가난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함께 이룩한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기리는 매우 의미있는 기념일”이라며 “최근 메르스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침체된 국민적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직접 체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관련부처에서 세심하게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서는 “관련부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경축 분위기가 확산되고 지역경기 활성화 등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후속조치 추진과 국민 여러분께 알리는 일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17~20일 예정된 을지훈련에 대해서는 국가위기관리 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계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을지훈련은 사전에 계획되고 짜여진 훈련이기 때문에 자칫 타성에 젖은 보여주기식 훈련이 되기 쉬운 측면이 없지 않다”며 “직원 모두가 실전과 같은 자세로 연습에 임할 수 있도록 장관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기고 참여지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