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재 제주특별자치도청 서울본부장이 3일 사의를 표했다. 도청은 이에 따라 새 본부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본부는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 출범과 함께 대중앙 절충 강화를 위해 사업소에서 본부로 조직이 확대, 개편되면서 대통령 정무수석실 행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정책보좌관 등을 거치며 대중앙 절충능력과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은 이기재 본부장이 임명됐다.
이 본부장은 중앙정부, 국회 등에서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5년도 국비 국회 심의 과정에 제주도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216억원을 증액 시켰고, 5단계 제도개선 ‘제주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제주 미래가치인 ‘카본프리아일랜드’ 실현을 위해 LG그룹과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추진 협약을 체결,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확충과 ICT 산업 기반을 마련했다.
이 본부장은 “제주도와 함께한 시간 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을 했고, ‘더 큰 제주’를 향한 길에 디딤돌을 놓는 심정으로 열심히 뛰었다”고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서울본부장으로서 역할을 더 수행하지 못해 아쉽지만, 큰 틀에서 제주 발전에 기여할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도청 관계자는 “이기재 서울본부장은 ‘16년도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서울본부장 직을 수행하지 못한다 해도 원희룡 지사와 정치적 동반자 관계이므로, 제주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