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창의재단 김승환 이사장 "과학과 소통하는 행사 진행하고 파"

입력 2015-07-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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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8일(화), 일산 킨텍스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버라이어티 과학 토크쇼 '2015 사이언스 톡톡'(www.sciencetalk.co.kr)이 열린다.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내 기초과학분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6월 30일 소행성의 날을 기념하여 '우주로 가다, 지구를 구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이 패널로 참여해 소행성과 외계인 등에 대해 청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함께 행사를 주최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김승환 이사장에게 '2015 사이언스 톡톡'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에는 과학 관련 강연이 많아져 학교나 도서관, 과학관 등 다양한 곳에서 과학 강연을 접할 수 있고, TED 등 인터넷 강연을 통해서도 과학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이 점에 착안해 '2015 사이언스 톡톡'의 콘셉트가 정해졌다.

김승환 이사장은 “정보를 제공하는 과학행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소통형 과학행사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과학자와 청소년, 학부모들이 과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그리고 과학적 현상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자 이번 토크쇼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왜 하필 ‘버라이어티 토크쇼’라는 낯선 형태를 통해 오랜 소재인 과학을 이야기하기로 한 것일까.

‘버라이어티’라는 명칭이 무색하지 않게, 소행성과 외계생명체 등 천문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한 이번 행사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코너들이 즐비하다.

토크쇼와 돌발과학퀴즈는 물론, SF 영화의 재미있는 장면이나 온라인 동영상을 관람하고 그 속에 숨겨진 과학원리를 이야기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참가자들이 직접 해본 흥미로운 과학실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우주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PID(Performance in Darkness) 레이저쇼와 ‘신이 지휘하는 천상의 음악’ 등 다채로운 공연들도 재미를 더한다.

패널진도 화려하다. 과학자, 과학칼럼니스트뿐 아니라 가수와 개그맨까지 함께 참여했다. “과학이 청소년들에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대화의 소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는 김승환 이사장의 말이 새삼 와닿는 대목이다.

윤성철 서울대 물리천문학과 교수 역시 “많은 학생들이 내가 알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가 존재함을 깨닫고,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나라를 여행하듯 설레는 마음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과학에 대해 새롭게 눈뜨기를 희망했다.

가수 박새별은 "우주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은 없지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쉽고 재미있는 토크쇼라는 점에 마음이 이끌렸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광활한 우주에 대해 알고 싶어 학생들과 함께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2015 사이언스 톡톡'은 쌍방향 소통을 통해 참가자가 주인공이 되는 행사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를 갖는다. 행사에 앞서 홈페이지에서 관람객들의 생각과 경험을 접수받아, 이를 토대로 과학자, 과학칼럼니스트 등으로 구성된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참가자들의 생각과 느낌을 실시간으로 표현하고 공유하는 다양한 소통의 채널이 가동된다.

김승환 이사장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인식이 전환되어 생활 속의 작은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원활한 소통을 통한 상호간의 공감대 형성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과학을 주제로 관객과 패널, 관객과 관객간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과학과 과학이슈에 대한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신개념 과학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한 2015 사이언스 톡톡을 통해 청소년들이 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에 대해 이해하고 연구활동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한편, 우리 생활과 과학연구와의 밀접한 관련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생활 속에서 작은 일이나마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 이후로도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청소년들이 과학으로 소통하고 과학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과학 프로그램과 과학행사들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사이언스 톡톡 역시 올해 말까지 지방에서 2~3차례 순회공연이 이루어질 예정.

끝으로 김승환 이사장은 “범국민적으로 창작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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