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에 대한 이해와 사용 능력 측정, 한국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4회 실시되고 있는 KBS한국어능력시험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지난 2004년부터 KBS 공채는 물론이고 도로교통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찰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기관과 대학 등에서 취업시 자격증으로 인정해주고 있어 그 쓰임새가 좋으며, 이를 대비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한국어 사용을 다시 한 번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인에게도 쉽지 않은 난이도다 보니 응시자의 평균 연령대가 높은 편. 초등학생 및 중학생에 맞는 한국어 시험은 아니었으며, 덩달아 초등 교육 현장 역시 독서 논술이나 초등한자 교육 등에는 다소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약 70.4%가 학습어휘의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다. 학습어휘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습성과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다 체계화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온누리어휘교육진흥원과 KBS한국어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온누리어휘교육진흥원(대표 진규동, www.kbskovo.org)이 시행하는 KBS한국어어휘능력시험은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으로, 지난 해 서울 및 경기도, 대구 지역 약 25개 초등학교 2만 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1회 시험은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시험은 초등학교 1학년(1급)부터 6학년(6급)까지 각 학년별로 수준이 나뉘어져 있으며, 급수에 대한 선택은 응시학생이 수준에 맞게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다.
온누리어휘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시범 시험 과정에서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 KBS한국어어휘능력시험이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어휘학습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온누리어휘교육진흥원 측은 KBS한국어어휘능력시험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온누리어휘교육진흥원(대표 진규동)과 공동으로 개발한 초등 각 학년 별 시험 대비 교재를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초등어휘 3000’과 ‘초등어휘 5000’이라는 이름의 이 교재는 학생 스스로 공부하거나 학부모가 지도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으며, 초등학교 통합교과영역의 전 영역(국어, 수학, 과학, 도덕, 사회, 한자 등)에 걸친 어휘를 학년 수준에 맞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온누리어휘교육진흥원 진규동 대표는 “초등학생 때 초등교과서 등을 통해 성인이 사용하는 어휘 중 2/3를 배우게 된다”며 “어휘력은 학습 능력의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이를 체계적으로 지도하고자 하는 방법과 실천 노력이 부족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KBS한국어어휘능력시험은 어휘력과 독해력, 문장 구성력, 창의력 향상과 전 교과 학습 능력에도 도움을 주는 시험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