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한 게임이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에픽게임스코리아는 게임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29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9일 열린 언리얼 엔진 기술 세미나 ‘언리얼 서밋 2015 서울’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253명의 개발자가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에 따르면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게임엔진은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 엔진이었다. 응답자 중 42%가 언리얼 엔진4를 꼽았으며 유니티는 32%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외에는 코코스 2D 엔진(8%)과 자체엔진(6%)등이 뒤를 이었다.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한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7%)이 1~3개월 미만을 선택했다. 이는 3월에 발표한 에픽게임스의 언리얼 엔진 무료화 정책 이후 개발자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개월에서 6개월 미만이라고 응답한 개발자들은 27%였으며 1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개발자들은 전체 10%를 차지했다.
언리얼 엔진4로 제작하고 있는 게임의 플랫폼을 묻는 질문(복수 선택 가능)에는 PC가 43%, 안드로이드가 30%, 그리고 iOS는 18%를 차지했다. 언리얼 엔진4가 플랫폼의 제약 없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알수 있는 부분이다. 콘솔이 7%를 선택 받아 언리얼 엔진 4 무료화에 힘입어 국내 콘솔 게임 개발 역시 조금씩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리얼 엔진 4로 제작하고 있는 게임의 장르는 RPG(27%)와 액션(22%)이 가장 많았으며 시뮬레이션, VR 등 기타 장르가 1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또한 캐주얼이 18%, FPS가 11%의 점유율을 보였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언리얼 엔진4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개발자 인원이 5인 이하인 곳이 전체의 54%에 달할 만큼 소규모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에픽게임스에서는 대형 개발사뿐만 아니라 소규모 프로젝트 개발자들을 위한 각종 마케팅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