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미국의 레스토랑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호주식 이름을 사용하게 된 배경에는 1986년 개봉해 빅 히트를 기록한 호주 영화 ‘크로커다일 던디’의 영향이 컸다. 뉴욕 대도시를 떠난 여 주인공이 체험한 호주의 대자연과 정글 등 캐주얼하면서도 자유로운 영화 속 호주의 모습에 영감을 받은 네 명의 창립자는 자신들이 지향하는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의 콘셉트를 호주로 삼자고 결정했다. 대도시의 일상에서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만큼은 편안하고 자유롭게 식사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창립자들의 철학이 담겨 있는 부분이다.
◇아웃백 코리아 설립 18주년, 향후 18년 성장 기대돼= 아웃백 코리아는 1997년 한국에 첫 발을 내 딛었다. 국내 최초 단일브랜드 최대매장으로 성장하며 현재 전국에 8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웃백 코리아는 진출 당시 365일 런치세트 서비스와 부쉬맨 브래드를 무제한 제공하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패밀리레스토랑 최초로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업계 최초 한정메뉴 출시, 최초의 팝업스토어 오픈, 최초의 디지털 및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CGV 스크린 X 광고 상영 등 동종 업계의 타 브랜드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하고 혁신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그 결과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 리더로서 성장한 것은 물론 한국을 세계적으로 아웃백 톱3 시장에 랭크시켰다. 우리나라는 동시에 아웃백 입장에서 아시아 전역을 리드하는 중요한 테스팅 베드로 자리잡았다. 이렇다 보니, 아웃백 코리아와 아웃백 본사의 관계도 보다 긴밀해졌다. 한국 시장에 대한 본사의 관심이 높은 것은 물론 신 메뉴 개발과 새로운 서비스 창출에 대한 전략도 한국 시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아웃백 코리아 설립 18주년을 앞두고 질적 성장을 위한 사업계획을 발표, 각 매장의 품질개선, 혁신적인 플래그십 지점 오픈, 정통 웨스턴 메뉴개발 등 질적인 부분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4월에는 질적 성장을 위한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이노베이션 빅3 전략’을 발표, ‘일등 스테이크 하우스, 이색적인 마케팅 리더, 삼위일체의 매장 특성화’라는 전략을 통해 지난 18년의 성공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8년을 더욱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비자 니즈 변화에 따른 매장 업그레이드= 1997년에 처음 선보인 아웃백 코리아의 모습은 호주의 오지 아웃백 들판과 부시를 표현하며 투박한 모습이었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 웰빙 바람이 불며 식자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아웃백도 신선한 식재료에 대한 점을 강조했고 산뜻한 매장 분위기를 내세웠다. 2010년대 들어와서는 외식과 고급 다이닝에 대한 고객들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높아진 취향을 맞추기 위해 모던한 인테리어를 적용하여 한 층 업그레이드된 매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근에는 지역의 특성과 주 고객층 특성에 걸 맞는 다양한 플랫폼의 매장을 운영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혁신적인 플래그십 지점 등 매장 다각화 전략을 통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최근 아웃백이 재오픈 혹은 새로 오픈한 김포점(오픈 키친, 단독 메뉴 출시), 수원역사점(개방형 인테리어), 해운대점(오픈 키친), 이태원점(루프트탑 테라스, 풀 바), 센트럴시티점(오픈 플로어 테라스, 웰컴바)이 그 결과물이다.
◇스테이크하우스로서의 가치, 차별 마케팅으로 업계 선도= 아웃백 코리아는 지난 18년동안 본래의 정체성인 스테이크하우스로서의 면모를 강화해오며 오로지 스테이크만으로 그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작년부터는 프리미엄 스테이크 메뉴인 ‘블랙라벨 스테이크’를 시작으로 ‘러블리 휠렛 스테이크’, ‘블랙라벨 스테이크 스페셜 에디션’ 출시 등 스테이크 메뉴를 더욱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블랙라벨 스테이크 스페셜 에디션은 소비자 조사에서 80%가 넘는 만족도를 보인 프리미엄 스테이크로 평가 받기도 했다. 지난 24일에는 여름한정메뉴로 ‘레드라벨 더 시크릿 레시피’를 출시하며 더운 여름을 맞아 한 층 새로워진 맛의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톱스타를 기용한 광고 캠페인도 눈에 띈다. 현빈, 다니엘 헤니, 조인성 등 톱 스타들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만남을 돌려드립니다-부메랑 캠페인’ 광고 모델로 정우성과 고소영을 발탁, 영화 같은 광고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최초로 90초와 2분30초 분량의 긴 호흡으로 제작된 광고를 선보이며 한 편의 영화 같은 영상미와 감성을 전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의 외식업계에서는 그 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마케팅을 꾸준히 실행해왔고, 특히 타깃 소비자층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감성 캠페인(아날로그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캠페인 ‘만남을 돌려드려요 2015’)을 통해 고객 만족에 집중하며 더욱 새로워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