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스트 부실인수 책임 최경환 겨냥한 칼날

입력 2015-06-23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획재정부)
1조원대 국고 손실로 이어진 캐나다 에너지업체 ‘하베스트’ 인수 과정에서 최경환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현 경제부총리)이 관여한 의혹이 있는지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는 석유공사가 2009년 하베스트의 자회사 노스애틀랜틱리파이닝(NARL)을 인수할 때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재직했고, 석유공사의 인수 발표 직전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수 과정에서 적극적인 추진을 주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 부총리에 대한 서면조사와 주변인 조사로 2009년 10월 강 전 사장과 하베스트 인수 관련 면담을 했지만, 원론적인 내용만 주고받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강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최 장관에게 인수 내용을 보고 했느냐는 야당 의원 질문에 “(최 장관이) 부인하지 않은 것은 정확하다”고 답해 보고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감사원 감사 때는 “하베스트 인수는 최경환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최종 결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서 최종 인수 의사결정을 누가 내렸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야권은 ‘최경환 책임론’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경부 장관은 해외자원개발에 대해 관리ㆍ감독할 의무가 있는데도 제대로 못 해 1조7000억원을 날렸다”며 책임을 촉구했다.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지경부는 하베스트 인수 뒤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와 석유공사가 성공적으로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는데 이는 정부 주도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2월 국정조사에서 “NARL 인수를 지시한 적 없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최 부총리는 의혹에 대해 “제가 (산업부 장관에) 취임하기 훨씬 전부터 사업이 진행됐고 석유공사 사장이 5분 정도 만나서 ‘어떻게 할까요’ 정도로 고지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또 “하베스트가 어디있는 회사인지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5:3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311,000
    • +3.38%
    • 이더리움
    • 4,391,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597,500
    • +0.67%
    • 리플
    • 806
    • -0.37%
    • 솔라나
    • 288,900
    • +1.4%
    • 에이다
    • 805
    • +1.26%
    • 이오스
    • 778
    • +6.72%
    • 트론
    • 230
    • +1.32%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250
    • +0.43%
    • 체인링크
    • 19,300
    • -3.5%
    • 샌드박스
    • 404
    • +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