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롯데칠성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주류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롯데칠성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기 6.8% 증가한 6505억원, 영억이익은 51.8% 늘어난 496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436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롯데칠성의 성장세는 주류 부문이 이끌고 있다. 국내 탄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469억원, 커피는 5.3% 줄어든 582억원을 전망한다. 반면 주류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 국내 소주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한 756억원이 예상된다. 맥주 매출액은 지난 4월에 완료된 생산능력(CAPA) 증설로 인해 전분기 대비 27.5% 증가한 250억원이 기대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소주 부문의 1분기 가동률은 104%이며 2분기는 비수기에도 100%에 육박하는 가동률이 예상된다"며 "'처음처럼 순하리'는 출시 두 달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순하리는 분기 2500만병의 판매량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체 소주 CAPA의 20%는 순하리 생산에 탄력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주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다"며 "전체 클라우드 판매량의 80%는 마트향이라는 점에서 집에서 마실 수 있는 국산 맥주라는 인식이 강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의한 타격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