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 진통… 동대문∼공덕동 시내버스 무산

입력 2015-05-24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차고지 멀어 곤란"…봉제업자 반발 계속될 듯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을 반대하는 동대문시장 상인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버스노선 신설을 계획했지만 무산됐기 때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18일 용산구 청파동 주민센터에서 서울역 고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며 주민·상인들의 민원을 들었다.

당시 동대문시장 디자이너들은 서울역 고가가 사라지면 동대문에서 청파·공덕동 간 이동이 어려워진다며 버스 노선을 신설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이에 시내버스를 활용해 1시간 단위로 동대문과 청파·공덕동을 오가는 순환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으나 담당 실무 부서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다.

시 버스정책과는 신설하려는 구간의 시·종점 주변에 시내버스 차고지가 없어 효율적인 배차관리가 어렵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에서 가장 가까운 차고지는 반경 10㎞ 외곽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간의 운행거리는 총 12㎞지만 만리재 때문에 도로가 좁아 회차하려면 버스가 6㎞ 정도를 우회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시 버스정책과는 설명했다.

또한 시내버스는 중간 중간 정류장에 서야 하는데 시·종점만 정차하면 적자가 나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상인들의 요구사항이었던 시내버스 노선 신설이 무산됨에 따라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에 대한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대문시장 봉제업자들은 이 사업 추진 초기부터 대체도로 건설을 강력히 주장해왔으며 우선 단기 대책으로 버스 운영을 제시한 것이다. 이로 인해 신규 노선이 마련되지 않으면 상인들의 반발은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293,000
    • +3.82%
    • 이더리움
    • 4,439,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603,500
    • +1.43%
    • 리플
    • 814
    • +0.37%
    • 솔라나
    • 294,700
    • +3.22%
    • 에이다
    • 815
    • +1.12%
    • 이오스
    • 780
    • +5.69%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100
    • +1.34%
    • 체인링크
    • 19,490
    • -3.66%
    • 샌드박스
    • 407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