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음 달 말부터 추진하는 대중교통비 인상안을 두고 시민 대다수의 반응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4%는 현행 대중교통요금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온라인상에는 “이용객 대부분이 서민인 대중교통을 수익창출 사업으로 보나요? 올리겠다는 서울시 입장이 참 후진적으로 보입니다”, “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세금 보전해야 하는 게 마땅한데”, “올린다고 했으면 공청회를 열어서 시민 의견도 좀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무조건 밀어붙이네”, “올린 지 5년이 됐어? 10년이 됐어? 너무 자주 오르잖아”, “5년 동안 임금만 동결되고 오를 것은 다 오르네. 150~200원 인상이라지만, 이곳저곳에서 조금씩 오른 비용 합치면 가계 부담 엄청나게 늘어”, “새는 바가지부터 먼저 막아야지. 무임승차를 줄이든가 외국 관광객에게 추가 납부를 하게끔 하든가” 등 냉소적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