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때 지원유세… 4차례 만남도

입력 2015-04-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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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작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지원유세에도 나섰던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은 작년 지방선거 운동기간인 5월 24일 인천시 부평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 자격으로 유정복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지원 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는 이인제·나경원 새누리당 중앙당 공동 선대위원장도 참석했다.

유정복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인천에 충청권 표가 많기 때문에 중앙당에 이인제 선대위원장의 지원 연설을 부탁했는데 아마 그때 성 전 회장도 함께 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은 이날 외에도 작년 여러 차례 유 시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의 개인 일정표에는 그가 작년에 유 시장을 총 4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시장은 이에 대해 “4차례 만났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동료 의원으로서 만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성 전 회장은 또 자원외교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자 지난달 말 유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 그러나 검찰 수사에 개입할 수 없다며 구명 요청을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성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선 “19대 국회(2012년)에 들어와 만난 동료 의원 관계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앞서 유 시장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유정복 3억’이라고 적힌 것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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