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해외직구ㆍ 커피사업' 본격 진출

입력 2015-03-09 20:10 수정 2015-03-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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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스, 몬도브릿지 신규 설립 자회사로 편입…유통ㆍ외식업 신사업 '눈길'

최은영 유수홀딩스(옛 한진홀딩스) 회장이 '해외직구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해 이목을 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한진해운과 계열 분리에 성공한 최 회장이 여성 오너로서의 장점을 살려 식품, 유통업 진출에 본격 나섰다고 평가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이날 유수홀딩스는 전자상거래, 도소매 및 무역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주식회사 트리플스 (Triples Co., Ltd.)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와 함께 식품제조와 판매, 수출입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몬도브릿지 (Mondo Bridge Co., Ltd.)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부문은 바로 전자상거래업을 주요사업으로 밝힌 신규 자회사 트리플스다.

유수홀딩스 관계자는 “유수그룹의 중장기 발전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커머스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며 서비스와 상품을 차별화하고 프리미엄 컨셉을 통해 고객으로 하여금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력있는 해외직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도 “유수홀딩스의 자회사 가운데 IT소프트웨어 기업인 사이버로지텍이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직구 사업과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진해운 경영권을 갖고 있던 유수홀딩스가 지난해 11월 보유 한진해운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한진해운과 계열분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상황에 차기 사업으로 커피와 해외직구 사업을 선택한 점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식품제조와 판매를 담당하는 법인인 몬도브릿지 역시 오는 5월중으로 여의도 유수홀딩스 본사 옆에 직영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커피 카페 프랜차이즈 사명은 미정이다.

이 외에도 유수홀딩스는 여의도 본사 사옥 옆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음식타운'을 설립하고 있다. 유수홀딩스는 이 건물에 유명 프랜차이즈 식품매장을 유치하는 임대업을 영위하는 한편, 1개층은 커피와 다른 독자적인 프랜차이즈 외식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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