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아이돌 그룹 제스트의 4월 컴백이 무기한 연기했다.
제스트 측은 6일 “당초 제스트의 목표는 4월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로 제스트의 멤버 A씨가 구설에 오르고 논란이 되면서 컴백은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스트 측은 “언제 다시 활동할지도 모르겠다. 여자 아이돌로 활동했던 B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오히려 B씨가 A씨의 팀 탈퇴를 종용하고 협박했다”며 억울한 반응을 보였다.
제스트의 또 다른 관계자는 “B씨의 주장이 황당하다. A씨에게 제스트 탈퇴를 요구했고, 지켜지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했다”며 “이미 SNS에 허위사실을 주장해 한 달 전 사이버 수사대에 고소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B씨는 최근 YTN과 인터뷰에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 고심 끝에(이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스트 측은 “A씨가 성폭행 하지 않았다. 고소 내용이 거짓이라는 것을 입증할 증거 자료도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아이돌 걸그룹의 멤버 B씨가 제스트의 A씨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서 B씨는 지난 해 11월 22일 지인과의 모임을 마친 후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6일 뒤 사과하겠다며 자신의 집을 찾아 재차 성폭행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스트는 3·1절을 맞아 ‘태극기 게양법’ 영상을 올려 이른바 ‘개념 아이돌’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