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현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신임 소장이 24일 경기도 용인의 녹십자 R&D센터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녹십자)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24일 단백질 구조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최승현(58) 박사가 제8대 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최승현 신임 소장은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버클리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에서 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코넬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1993년부터 미국의 세계적인 기초생물학 및 생명공학 연구소인 ‘솔크 연구소’에서 올해까지 구조생물학실험실장으로 재직했다.
최승현 소장은 “진정한 글로벌 제약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생물학적 약물 발굴을 선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목암생명공학연구소가 바이오약물과 세포치료제 발굴 분야에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1984년 녹십자가 B형 간염 백신 개발 성공을 통해 얻어진 이익을 기금으로 출연해 설립됐다.
설립 이래 생명공학 불모지였던 국내 바이오 의약품 역사에 유전자재조합 B형 간염백신·유행성출혈열백신·수두백신 등의 ‘백신제제’와 유전자재조합 인터페론·G-CSF 등의 ‘단백질 치료제’ 및 HIV·HCV ‘진단제제’ 등의 성과로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