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우디에 1-4 완패…8강행 좌절

입력 2015-01-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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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북한이 사우디에 완패했다.

북한은 1월 14일 오후 4시(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렀다.

북한은 먼저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리드하는 듯싶었다. 북한은 전반 11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박광용이 강한 중거리슈팅을 때렸고 골키퍼가 펀칭한 공을 량용기가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이후에도 북한은 박광용을 필두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리명국 골키퍼가 선방을 펼치며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전반 36분 북한은 나이프 하자지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자지는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사우디는 후반 6분 사우디는 하자지로부터 시작된 패스 플레이 끝에 알 살라위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2대 1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어 북한은 후반 8분 장국철이 걷어낸 공이 알 살라위를 향했고, 알 살라위는 기회를 살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북한은 육탄방어로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위태롭던 북한은 후반 31분에는 리영직이 핸드볼 파울로 퇴장하면서 자멸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32분 알 아비드의 골까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북한을 꺾고 아시안컵 본선 5연패 사슬을 끊었다. 1승 1패를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티켓을 노린다.

한편, 이날 오후 6시에는 중국과 우즈벡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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