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국 쿠웨이트전, 남태희 결승골
(남태희 트위터)
아시안컵 A조 예선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결승골을 만들어낸 축구국가대표 남태희가 골을 넣은 이유로 그가 중동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13일 축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태희는 카타르 도하를 연고지로 한 레크위야SC 소속으로 중동 축구의 특징을 잘 파악한 선수다.
이러한 이점으로 쿠웨이트와의 일전을 앞두고 국내 축구관계자들과 팬들 사이에서도 남태희가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남태희는 전반 36분 한국팀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차두리가 쿠웨이트 진영 오른쪽 측면을 치고 들어간 뒤 크로스를 올려줬고 문 앞에 있던 남태희가 헤딩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팀은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진영에서 기회를 엿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남태희가 중동전문가로서 역할을 해내자 그의 입지는 더욱 굳혀졌다는 게 축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