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모든 것’, 스티븐 호킹 재현한 놀라운 연기...직접 뽑은 명장면은?

입력 2014-12-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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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I)

뜨거운 호평 속에 관객들의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는 감동 로맨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원제: The Theory of Everything, 감독 제임스 마쉬)의 두 주연배우 에디 레드메인과 펠리시티 존스가 직접 꼽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들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개봉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음악상까지 골든 글로브 4개 부문과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언론과 평단, 그리고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속 아름다운 커플, 스티븐과 제인 역을 맡아 놀라운 열연을 보여준 에디 레드메인과 펠리시티 존스는 촬영 전부터 실제 모델이 되는 스티븐 호킹 박사와 제인 호킹에 대한 조사는 물론, 스티븐 호킹이 앓았던 루게릭병에 대한 방대한 서적과 영상을 모두 섭렵했다.

특히 에디 레드메인은 스티븐을 표현하기 위해 말투 하나, 얼굴 근육 움직임 하나까지도 연구해 연습할 정도로 공을 들여왔다. 이렇게 탄생한 두 사람의 연기에 언론과 평단은 “아카데미 수상할 만한 경이로운 연기” “넋을 빼놓는 에디 레드메인과 펠리시티 존스의 명연기”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티븐 역을 맡아 놀라운 열연을 보여준 에디 레드메인은 펠리시티 존스와 마지막으로 촬영한 스티븐과 제인이 침대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영화 속에서 스티븐의 병이 점차 진행되면서 그가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지자, 제인은 2층의 침실에서 1층으로 침대를 옮기게 된다. “아침 먹을 때 편하겠네”라는 우스갯소리로 제인을 웃게 만드는 스티븐은 “고마워”라는 말로 제인은 물론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방금 뭐라고 했어?라며 다시금 묻는 제인에게 스티븐은 다시 한 번 찬찬히 “고맙다고”라며 진심이 묻어나는 한 마디를 전한다.

기존에 공개되었던 예고편의 말미에도 담겼던 이 장면은 ‘고맙다’는 말 한 마디에 제인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 애틋함 등 많은 감정을 담아내며 더욱 감동을 선사했다. 놀랍게도 이 장면은 역할에 푹 빠져 있던 에디 레드메인이 대본에 없던 상황과 대사를 즉흥적으로 연기한 것이었다. 펠리시티 존스 역시 고맙다는 그의 말에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사랑이 담긴 눈빛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 주며 탄생된 장면이다.

이에 에디 레드메인은 “침대에 앉아 대화 없이 가만히 있어야 하는 그 장면에서 즉흥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펠리시티 존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는 순간, 삶과 예술이 만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UPI)

또 펠리시티 존스는 악화된 폐렴으로 기관지 수술을 하게 되어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게 된 스티븐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제인이 글자판을 들어 보이는 장면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된 스티븐을 보며 누구보다도 가슴 아팠을 제인이었지만, 그의 앞에서 자신마저 무너질 순 없었기에 오히려 눈물을 참고 한 글자 한 글자 힘을 주어 말하는 강인함을 보여주는 제인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 대해 펠리시티 존스는 “스티븐과 제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끈을 놓지 않았던 거다. 그가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면서도 둘 사이엔 어떤 연민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말로 누구보다 그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노력과 애정으로 완전하게 몰입한 배우들이 직접 꼽은 장면들이기에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를 전하고 있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계속해서 올 겨울 극장가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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