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유희열, "'취한 밤' 故 신해철 떠나보내며 쓴 곡…내 직업은 참 잔인하다" [토이 7집 '디카포' 음감회]

입력 2014-11-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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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테나뮤직

유희열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신해철을 향한 마음을 담은 곡을 소개했다.

유희열은 13일 오후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M콘서트홀에서 토이 정규 7집 앨범 다 카포(Da Capo)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개최하고 가요계로 컴백을 알렸다.

유희열은 "'취한밤'은 최근에 만든 곡이다"이라며 "음악작업을 하던 중 신해철 형의 소식을 듣게 됐다. 일을 접고 술을 마셨다. 취해서 끄적이다가 곡을 쓰게 됐다"라며 "직업이 잔인하다고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신해철 형은 세상을 떠났는데 나는 그 감정으로 곡을 쓰고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유희열은 "저를 아무도 몰라줄 때 '음악도시'에 게스트로 날 불러줬었고 추천해줘서 DJ가 됐었다. 그 이후에 소식이 안닿았는데 최근에 SNL진행하면서 다시 만났다. 입장이 바뀌어서 내가 MC로 있고 신해철이 게스트로 나왔다"라며 "형은 가는 상황에서도 나에게 한곡 주고 가는 구나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7집 앨범의 타이틀인 ‘다 카포’는 ‘처음으로 돌아가 연주하라’는 의미를 가진 음악 용어다. 이는 토이로서 음악을 하던 처음 순간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신선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유희열의 뜻이 담겨 있다.

이번앨범 ‘다 카포’는 ‘아무도 모른다’, ‘리셋(Reset)’, ‘굿바이 선, 굿바이 문(Goodbye sun, Goodbye moon)’, ‘세 사람’, ‘너의 바다에 머무네’, ‘유앤아이(U&I)’, ‘인생은 아름다워’, ‘피아노’, ‘피아니시모’, ‘그녀가 말했다’, ‘언제나 타인’, ‘우리’, ‘취한 밤’ 등 총 13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1번째 트랙인 ‘아무도 모른다’와 8번째 트랙 ‘피아노’는 연주곡이다.

타이틀 곡은 가수 성시경이 부른 ‘세 사람’으로, 이 곡은 지난 2001년 발매된 토이 5집 앨범 ‘페르마타(Fermata)’ 타이틀곡 ‘좋은 사람’의 10년 후 버전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요계를 움직이는 뮤지션 성시경, 이적, 김동률, 선우정아, 다이나믹 듀오 등과, 가요계 샛별이자 음원차트에서 파워를 자랑하는 권진아, 김예림, 빈지노, 이수현(악동뮤지션), 자이언티, 크러쉬 등 막강한 객원가수진이 포진, 발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다 카포’는 오는 11월 18일 온, 오프라인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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