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최초 ‘세계 7대륙 최고봉’ 도전하는 손영조씨 “산악인의 꿈 위해 대기업 직장 포기했죠”

입력 2014-11-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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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조씨] 사진=연합뉴스
일반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에 도전하는 손영조(48)씨가 화제다.

전북 무주 소재 국립공원관리공단 덕유산사무소에 근무하는 손 씨는 일반인으로는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는 10일 오세아니아 최고봉 칼스텐츠(4884m) 출정길에 오른다.

공무원인 손씨는 지난 14년 동안 직장인으로서의 삶과 산악인의 삶을 병행해 왔다.

그는 2001년 유럽 최고봉 엘부르즈(해발 5642m) 등정을 시작으로 △2003년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해발 6959m) △2004년 북미 최고봉 메킨리(해발 6194m) △2005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해발 5898m) △2008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8m) △2010년 남극 최고봉 빈슨메시프(해발 4895m)까지 6개 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했다.

그가 이번 도전에 성공하면 일반인으로서는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모두 등정하게 된다.

국내에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한 사람으로는 산악인 엄홍길씨와 고(故) 박영석 대장, 오은선·박영미·허영호씨 등 전문 산악인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전북 남원이 고향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지리산에 자주 오르며 산악인으로서 꿈을 키웠다.

특히 그는 산악인의 꿈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모두가 부러워하던 대기업 직장을 포기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이직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도전이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이라는 목표를 이뤄가는 데 있다고 손씨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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