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거리 곳곳에 널려있는 환풍구를 거리낌없이 밟으며 지나쳤던 게 사실입니다. 지난 17일 판교 야외광장 환풍구에서 관람객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 말이죠. 대형사고가 발생한 후 오늘 해당 환풍구의 부실시공이 발표됐는가 하면 설치기준 등 법규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길 한복판에 설치된 환풍구나 보행자가 위를 지나갈 수 있도록 아예 경사로까지 만들어 놓은 환풍구 등 불안한 환풍구들에 대해서도 새삼 문제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환풍구 실태와 과거 사고, 안전과 미관을 고려한 '아름다운 환풍구'까지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