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맞붙는 ‘엘 클라시코’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루과이 축구선수 루이스 수아레스(27ㆍ바르셀로나)가 깨물 수밖에 없는 심정을 처음으로 상세히 설명했다.
수아레스는 25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의 사이먼 해턴스턴과의 인터뷰에서 깨물기가 자기방어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를 다른 방식으로 보호한다"며 "나의 자기방어는 깨물기이고 이는 약점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장에서는) 발로 상대를 차는 선수, 상대의 코뼈를 부러뜨리는 선수, 주먹을 휘두르는 선수도 있다"며 "여러 방식 중에 더 나쁜 게 있기 마련인데 깨물기는 볼썽사납기 짝이 없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수아레스는 올해 이탈리아와의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어 중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인터뷰 말미에 "사람들이 내가 깨무는 것을 3만8000번 정도나 물었다"며 "다시는 그 얘기를 꺼내고 싶지 않다"고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경기를 치룬다.
이 경기는 전 세계 14개국에 동시 생중계 된다. 현지 시간 25일 오후 6시에 킥오프 되는 ‘엘 클라시코’는 미국 뉴욕에서는 낮 12시, 대한민국에서는 26일 새벽 1시부터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KBSN). 또한 스페인과 대척점에 있는 서사모아에서는 26일 새벽 6시에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