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죽겠습니다. 윗사람들 눈치보랴, 매일 야근하랴, 이렇게까지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최근 이동통신 업계 홍보팀 직원들의 넋두리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가 지연되면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했다.
통신과 방송을 아우르는 두 업체의 인수합병이다 보니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어마어마하다.
CJ헬로비전은 25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CJ헬로비전아라방송, CJ헬로비전강원방송, CJ헬로비전대구동구방송, CJ헬로비전대구수성방송, CJ헬로비전호남방송 등 5개 자회사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11월 30일이다. CJ헬로비전의 경우 상법에 의한 소규모 합병으로 합병 반대주주들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지 않는다
[e포커스]CJ그룹은 올 한해 유선방송사업 영역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운송사업의 효율성 제고 등을 목적으로 계열사 변동이 잦았다. 이에 따라 그룹에서 제외된 계열사 수가 많았음에도 62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계열사 수 기준 2위 자리는 유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CJ그룹은 올해 초 86곳이던 계열사 수가 11월 말 현재 6곳 줄어든 80곳을 기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들의 ‘몸집 줄이기’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올해 초 경제민주화가 사회적 화두가 된 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던 대기업 계열사 수가 8월 이후 3개월째 전달과 같은 숫자를 나타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10월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의 소속회사 변동현황’을 보면 상호출자와 채무보증이 제한
CJ E&M은 3일 CJ헬로비전영동방송, CJ헬로비전대구수성방송, CJ헬로비전대구동구방송, CJ헬로비전아라방송 4개사를 CJ E&M의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기 위해 주식교환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우회상장여부 및 요건충족확인을 위해 우회상장여부 통지일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달 1일 현재 자산 5조원 이상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는 48개 집단 1150개로 지난 달 3일 1158개에서 8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편입은 6개였고 제외는 14개였다. 편인내역은 5개그룹에서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총 6개 소속회사 증가했다.
회사설립은 KT의 뱅가드사모투자전문회사, 두산의 삼화자산 등 2건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