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응급상황에 처한 승객이 승무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항공사 직원들은 일사불란하게 환자를 도왔고 무사히 귀국한 승객은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생사를 오갔지만 가슴만은 따뜻한 열흘이었다.
지난 2월 25일 승객 김기열(가명·남)씨가 아시아나항공 베트남 호치민행에 몸을 실었다. 출발한 지 두 시간 즘 지나자 그는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
“Be a role model(솔선수범하자)!”
한현미 아시아나항공 전무(서비스본부장) 집무실 한편에 걸려 있는 문구다. ‘아시아나항공 최초 여성 임원’, ‘초고속 승진’, ‘의료시스템 선구자’ 등 그를 따라다니는 화려한 수식어는 이 문구와 무관치 않다.
1990년 항공의료원으로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그는 16년 만인 2006년 임원(상무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