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옆에서 얘기하는 건 쉽겠죠, 그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은 고민이 많을 겁니다.”
한국은행 직원과 8월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곱씹던 중 한은 직원이 한 말이다. ‘기준금리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았던 때가 있었나 싶다’는 게 대화의 시작이었다.
지난달 2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3.50%를 ‘전원일치’로 동결했다.
대통령실은 23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독립성 훼손 비판에 대해 "독립성이 있으니 '아쉽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견을 존중한다. 다만 추석을 앞두고 어려움이 있고, 내수진작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아쉽다는 입장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어질고 총명하여 성인에 다음가는 사람.’ 현인(賢人)의 사전적 의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을 일컬어 이른바 ‘7인의 현인’이라 부른다. 한국 통화정책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만큼의 역량이 있음을 인정해 주는 말이기도 하다.
당연직 금통위원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한 5명은 기획재정부 장관, 한은 총재, 금융위원회 위원장, 전국은행연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소영 서울대 교수, 이광주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3일 한은 노동조합(노조)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차기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선호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 3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영경 전 한은 부총재보와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선호도가 낮았다.
우선 1
“홍남기발 척하면 척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금리인하를 용인하는 듯 한 발언을 했다.”
12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 창립 제69주년 기념사에서 사실상 금리인하를 시사하고, 곧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를 반색하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나온 채권시장의 반응이다. 불과 2주일만에 180도 입장을 선회한 이 총재를 두고 채권시장은
“소비와 수출 등 양호한 흐름에도 투자와 고용이 부진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내년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대미 통상마찰과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계부채 등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응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키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가진 오찬회동 후 최
“오늘 총재와 한국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경제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글로벌경제흐름과 리스크요인에 대해 전체적으로 인식이 유사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부총리 말대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경제 어려움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공감을 나눴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는 19일 서울 한은 본점
‘통화정책. 좀 더 자세히는 통화신용정책.’
최근 중앙은행의 주요 정책결정 수단인 통화정책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준(Fed)이 올 들어서도 벌써 세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12월에도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대로라면 한국은행과의 기준금리 역전폭은 1%포인트로 벌어진다. 이 경우 높은 이자를 쫓는 돈의 속성상
지난달 22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장은 한은 독립성 내지 중립성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여야 공수가 바뀐 것은 물론 때 아닌 절 논쟁이 이는 등 흥미(?)로운 대목을 여럿 연출했다.
우선 여당은 박근혜정부 시절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의 “(금리인하는 말하지 않아도) 척 하면 척”이라고 언급했던 것과 함께 보수언론까지 동원해 금리인하를 압박한 정황 증거가
한국은행 노동조합(노조)이 25일 청와대앞 1인시위를 시작으로 장외투쟁에 돌입했다. 종합 국정감사가 열리는 29일까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국회를 돌 예정이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실시된 한은 국정감사에서 의혹이 제기된 박근혜 청와대와 금융위원회, 조선일보의 한은 금리결정 개입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차원이다.
“지난 정권에서 청와대, 금피아, 보수언론이 한은의 독립성을 훼손하려 한 일체의 행위에 대해 철저한 진상 파악과 책임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촉구한다.”
“총재와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 결정에 있어 독립성을 확고히 지킬 것을 촉구한다.”
“청와대, 국회 및 한은은 정부 등이 한은의 독립성 침해를 획책하지 못하도록 보다 중립적인 금융통화위원 선출을 위한 추
22일 열린 한국은행 국정감사장은 한은 독립성 내지 중립성을 따지는 성토장이 됐다. 2014년과 2015년 박근혜정부 당시 금리인하 압력과 올들어 9월부터 제기된 문재인정부 금리인상 압박이 맞서면서 여야 없는 공방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반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같은 논란을 모두 부인하면서도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11월 금리인상을 사
한국은행 독립성이 주요 선진국 대비 꼴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를 위해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2007년 발표한 세계 중앙은행 독립성 지표 비교평가결과 한은은 100점 만점에 56점을 받았다. 이는 주요 선진국 그룹 28개국 중 23위에 해당하는 것이
한국은행은 18일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25bp(1bp=0.01%포인트) 인상 이후 11개월째 동결이 이어진 것이다.
7월 인상 소수의견을 내놨었다는 점에서 깜빡이(인상 신호)를 켜고 4개월 연속 직진한 꼴이다. 다만 인상 소수의견은 한명 더 늘어난 두 명이 되면서 깜빡이 강도는 더 강해졌다
한국은행은 18일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25bp(1bp=0.01%포인트) 인상 이후 11개월째다. 7월 인상 소수의견을 내놨었다는 점에서 깜빡이(인상 신호)를 켜고 4개월 연속 직진한 꼴이다.
이같은 결정은 우선 경기와 고용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물가 오름세가 여의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왕좌왕(右往左往)’, 이리저리 왔다 갔다 종잡지 못한다는 의미다. 참여정부 첫해인 2003년, 교수들이 뽑은 그해 사자성어다. 15년이 흐른 현재, 이 성어는 부동산 정책과 시장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을 연상케 했다. 연초에 시장이 들끓더니 정부 규제로 잠잠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정책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또한번 독립성 논란에 휘말리게 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국회 대정부질의 자리에서 “심각히 생각할 때가 됐다”고 언급하면서 사실상 금리인상을 주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6일 방영된 JTBC 썰전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 인사 중 제일 잘못된 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임시킨 것”이라며 압박강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파이낸스’의 중앙은행 총재 시상식 참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질 조짐이다.
6일 한은 관계자는 “참석여부를 검토 중이나 아직 미정”이라면서도 “(총재) 스케줄을 짤 때 감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파이낸스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금융전문 월간지. 이 잡지는 최근 올해 중앙은행 총재 89명을 대
채권시장은 나흘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이날 청와대에서 “미국 금리인상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 우리에 맞는 정책을 써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이 발언은 2014년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금리인하는) 척하면 척” 언급과 동일선상으로 받아드려졌다. 한
“경제현안 전반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 이전 4년간 안정을 우선하였다면 앞으로의 4년은 변화와 혁신에 역점을 두겠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서울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긴 안목에서 볼 때 우리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취약성을 해소해 나가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심도있는 조사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