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원래 영국 사람들의 것이 아니었던가. 원래 영어는 영국 토착어가 아니었다. 로마가 영국 땅을 떠난 이후 로마제국의 남겨진 폐허를 지키기 위한 용병들이 갖고 들어온 언어다. 그 용병들은 영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살았던 북부 유럽의 게르만족이었다. 영어의 흥미진진한 성장사를 다룬 책이 멜빈 브래그의 ‘영어의 힘’이다. 이 책은 저자가 BBC라디오 방
최근 우리 문학계의 핫 이슈는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 하나는 작가 한강이 그녀의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수상이라는 커다란 성취를 이룬 데 대한 축하의 분위기이고, 다른 하나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둘러싼 이러저러한 논의의 분위기이다. 앞의 것은 쾌거에 비유되는 대외적 성과이고 뒤의 것은 여러 쟁점을 내포한 대내적 사업이지만, 둘의 공통점은 한국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