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31일 최대 2만 명을 동원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애초 예고했던 경찰청을 향한 야간행진은 진행하지 못하고 자진해산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사전집회와 본집회, 야간집회를 열고 오후 8시 22분께 경찰 해산 요청에 따라 자진해산했다.
사전집회는 건설노조 수도권남부지역본부 5000여 명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에서 일몰 이후 청와대 방향 행진이 금지됐다.
서울고법 행정1부(재판장 김용빈 부장판사)는 26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서울종로경찰서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항고 기각 결정했다.
결정에 따라 주최 측은 청와대에서 불과 200m 거리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을 할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인파들이 청와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 모여있던 시위 참가자들은 오후 4시께부터 청와대 방향으로 1차 행진을 시작했다. 내자동 로타리 등 청와대로 향하는 도로들은 모두 시민들이 메운 상태다. 정오께부터 내리던 눈은 그쳤고, 참가자들은 우산을 손에 들거나 우비를 입은 채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