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 안한봉 그레코로만형 감독이 다시 코치석에 앉을 수 있게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레슬링연맹(UWW)에 한국 코치진의 퇴장을 재고해달라고 한 요청이 일부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지난 14일 75kg급 김현우(28·삼성생명)의 16강전에서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 박치호 코치와 함께 퇴장당했다.
이에...
심판 판정이 나오자 안한봉 감독이 곧장 챌린지를 요청했다. 경기장 전광판에 비디오가 반복돼 공개됐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오히려 챌린지 실패로 페널티가 주어져 블라소프에게 1점이 추가되면서 허무하게 경기가 마무리되고 말았다.
김현우는 세계 랭킹 1, 2위를 다퉈온 강자였기 때문에 16강전만 통과했다면 금메달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안한봉 그레코로만형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즉각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관련 서류가 작성되는 대로 즉시 연맹에 비디오 판독 등 재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선수단은 결과는 이날 오전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김현우의 경기 결과가 뒤집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치호 코치는 "오늘 중 제소 결과가 나올 수는 있다...
그러나 심판이 2점만을 인정했다. 안한봉 감독은 즉시 비디오 분석(챌린지)을 요청했다.
심판진은 김현우의 기술을 4점이 아닌 3점으로 인정했고, 안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블라소프에 1점을 줬다.
이에 결국 6-7로 무릎을 꿇었다. 챌린지를 요청했을 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상대에 1점을 준다.
안한봉 그레코로만형 대표팀 감독은 "어차피 만나야 하는 상대다"라며 "초반에 만나는 것이 더 잘됐을 수 있다. 현우가 반드시 이길 것"고 말했다.
김현우와 블라소프의 맞대결은 이날 오후 늦게 열린다.
이번 올림픽에서 레슬링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여자 자유형에서 6개씩 금메달 18개가 걸려 있다.
삼성생명 레슬링단은 지난 1984년 LA올림픽에서 김원기 선수가 금메달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김영남 선수(1988년 서울올림픽), 박장순·안한봉 선수(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가 연이어 금메달을 따냈다. 또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박장순 선수가 은메달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정지현 선수와 문의제 선수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2년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