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타와 대학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미셸 위(26·미국)와 타이거 우즈(40·미국), 그리고 ‘피겨 여왕’ 김연아(25)다.
이들은 세계적인 스포츠스타답게 대학생활도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들의 대학생활이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세 스포츠스타의 전혀 다른 학사 관리 때문이다.
미셸 위는 많
“은퇴 전엔 무슨 일이든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사회에 나가 보니 전혀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회사 생활을 시작해 첫 월급을 받았을 땐 눈물마저 글썽였다.” (이경필 전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선수)
“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은 오로지 하나의 목표를 위해 평생을 바친다. 그래서 은퇴 후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무엇보다 은퇴
일과 사랑만큼이나 잡기 힘든 두 마리 토끼가 바로 연예 활동과 학업이다. 대부분의 연예인이 대학교에 진학하지만 당당하게 학사모를 쓰기란 쉽지 않다.
보통 연예활동 경력을 인정받아 일반인보다 편하게 대학생 타이틀을 따낸 연예인들은 그만큼 부실하게 학교에 다니는 양상을 보인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홍보 행사나 홍보물에만 얼굴을 내밀고 수업에 출석조차 제대로
체육 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한 경우 이들이 수업을 듣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대학교 입학 이후 학과생 명단에 이름은 올렸지만 졸업하는 날까지 그 선수의 이름을 학교가 아닌 TV 중계를 통해서만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그것도 이름만 대면 알 정도의 유명한 선수라야 그나마 언론의 보도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최근 일부 대학교수들은 연예인 혹은 체
“사람이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학교는 못 갔지만 그것만큼 값진 커리어가 쌓였다.”
고졸 학력의 보아는 대학 진학 포기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2000년 데뷔해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성공적인 활동을 하던 보아가 2004년 대학 진학을 앞두고 당시만 해도 파격적인 ‘대입 포기’를 선언했다.
건국대학교가 2013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에서 연예 및 체육 특기자 선발을 폐지했다. 수시모집에서 연예, 체육 분야의 특기자 전형을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다른 일반전형으로 흡수, 통합하기로 한 것이다. 건국대학교의 이 같은 결정은 그동안 입시철만 되면 논란이 돼오던 연예인 및 스포츠스타 특혜 논란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입학도 그러하거니와 입학만 하고 대학
#1.“가고 싶었던 연세대에 합격해 기쁘다. 학교에 자주 나가 수업도 열심히 들으면서 학교 생활을 하고 싶다.”7개 대학으로부터 특기자 입학제의를 받은 뒤 연세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 지원해 지난 10월 31일 최종 합격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의 대학합격 소감이다.
#2.“대학을 가고 싶지만 현재 상황은 학업과 활동을 병행할 수 없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