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에서 상품을 공급받고 해당 브랜드를 병행해 사용하고 있는 상품취급점이 난립하면서 골목상권과 중소도매업이 초토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이 최근 상품취급점 반경 1km이내에 있는 소매점 505개와 중소 도매점 100개를 조사한 ‘상품취급점 실태조사 및 정책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슈퍼 등 대형업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곳은 93.3%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 등 유통대기업 대표들이 약속한 변종SSM(상품공급점)의 출점 제한과 상생협약이 온갖 꼼수 회피로 인해 휴지조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제남 의원(정의당,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 중소기업청에서 제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세계 에브리데이리테일을 제외한
중소 유통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계별 규제와 지원을 동시에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중소기업연구원의 ‘대형유통업체 규제와 중소유통 진흥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 유통업체 보호를 위해 사업조정제도, 전통상업보존구역 등과 함께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영업규제를 도입해 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영업규제가 도입된 2012년
변종 기업형슈퍼마켓(SSM)으로 불리는 상품취급점 인근에 있는 중소 도ㆍ소매점들의 경영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연구원의 ‘상품취급점 실태조사 및 정책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품취급점의 평균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인근 소매점과 중소 도매점은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취급점이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대형유통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중소 상품공급점이 유통기업의 간판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개인 사업자인 상품공급점이 대형유통기업의 간판을 사용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대한상의는 10일 유통산업 당사자들이 유통상생·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족한 ‘유통산업연합회’가 상품공급점 개선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합의사항은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