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포커스]대기업집단(자산규모 5조원이상)계열사 중 일감몰아주기 과세 대상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10곳 중 2곳이 법인 등기를 말소하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계열사의 흡수합병 과정에서 총수일가들의 알짜 계열사에 대한 지분율 높아지는 사례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
일감몰아주기 비판을 받고 있는 부영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오너가 지분정리에 나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일 부영CNI는 이중근 부영회장이 보유한 지분 35%(2만1000주)를 부영주택에 처분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장남 이성훈 부사장(30%)과 부인 나길순 여사(35%) 지분도 모두 부영주택에 넘겼다
부영주택은 오너가로부터 부영
일감몰아주기 과세 대상이 되는 계열사(지주사, 금융사 제외)들의 내부거래액이 1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세대상 계열사가 기록한 연간 매출액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본지가 국내 100대그룹(자산총액 기준)을 전수 조사한 결과 90개 계열사가 올해 처음 이뤄지는 국세청의 일감몰아주기 과세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분석됐다. 100대그룹 9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가 강한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부영그룹도 이에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와중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부영CNI의 내부거래액이 점점 높아지면서 눈길을 끈다.
부영CNI는 2008년 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된 컴퓨터 시스템 구축·관리업체다. 2010년 부영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현재 이 회장이 지분 35%를 보유
부영그룹은 임대주택사업으로 유명하다. 현재 브랜드 ‘사랑으로’로 아파트를 짓고 있다. 1983년 설립한 부영의 전신인 삼신엔지니어링을 모태로 출범했다. 1988년 일반건설업 면허를 취득하면서 주택사업에 진출한 뒤 임대아파트 건설로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9년 12월 부영의 주택 및 해외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부영주택을 설립했다. 2008년 골프장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