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는 이탈리아 남부와 가까워 난민선을 타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는 이주민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기존 경로였던 리비아의 단속이 심해지면서 튀니지에 난민이 급격히 몰리고 있다.
이번 선박 역시 난민선의 주요 출발지인 튀니지 동부 스팍스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우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난민선을 통한 불법 이주를 금지했지만, 난민들의 목숨 건 이주는 계속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성명에서 “악천후 상황에서 길이 20m에 불과한 배에 200명을 태운 것은 범죄”라며 “안전한 여행이라는 거짓으로 생명을 티켓 값과 맞바꾼 건은 비인간적”이라고 규탄했다.
일부는 비좁은 보트에, 일부는 오션바이킹호처럼 난민선에 구조돼 해안을 밟았다. 2016년 18만1000명의 난민 신청자가 들어온 후 최고치다. 코로나19로 정부 재정을 푼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물가 폭등으로 이탈리아는 경제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이민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연립정부가 들어섰다. 이탈리아 정부는 EU에 난민 배분에 관한 정책을 요청했지만...
북아프리카 리비아 연안에서 배가 뒤집혀 난민 100여 명이 실종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리비아 해안경비대를 인용, 이날 유럽으로 향하던 배 한 척이 트리폴리 동쪽 연안에서 전복돼 타고 있던 14명을 구조했다.
실종된 100여명은 대부분 숨진 것으로 해안경비대는 추정했다.
사고 선박이 언제, 어디에서 출발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리비아 연안에서 뒤집혀 침몰한 저인망 어선에서 바다로 뛰어내린 난민 562명을 구조했다. 이탈리아 해군은 익사한 시신 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군 순찰선이 리비아 해안에서 난민을 가득 태우고 위태롭게 항해하는 난민선을 발견해 접근하던 중 배가 뒤집혔다. 난민들이 바다에 빠지자 구명보트와 구명조끼 등을 바다로 던져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그 이후 터키 정부는 난민선 단속을 강화하고 시리아 난민에게 노동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프리카와 중동 출신 난민 중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이어 최근 국경 강화에 나섰지만 올 들어서도 난민 유입이 줄어들지 않고...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사망자 수는 최소 257명으로 증가,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악의 기록이다.
터키는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과 난민의 유럽행을 저지하는 대신 30억 유로(약 3조9천억원)를 받아 터키 내 난민캠프 증설 등에 사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난민선 단속 강화, 시리아 난민 대상 노동비자를 발급 등의 정책을 폈지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챈은 중국계 베트남인 난민 가정 출신으로 세 자매 중 맏딸이다. 그는 지난해 미국 NBC 방송 ‘투데이쇼’에서 출연해 자신의 부모님이 난민선을 타고 미국에 이주해온 사실을 당당히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동시에 하버드대에 합격했다. 그는 넉넉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이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줬다고...
지난 11일에도 그리스 레스보스 섬과 가까운 터키 차낙칼레 주 앞바다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어린이 7명 등 14명이 숨졌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터키를 방문해 중동 난민들의 유럽행을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그리스에서는 프랑스 파리 테러 용의자 1명이 난민선을 타고 에게해의 레로스 섬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이틀 동안 기상 악화로 모두 20여 건의 난민선이 침몰하거나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에만 난민 368명이 배를 타고 터키에서 그리스로 건너가다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 해안경비대는 이날 모로코 주변 바다에서 침몰하는 난민선에서 15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함께 배에 타고 있던 39명은 실종됐다고 밝혔다. 오후 12시경...
한편 이날 그리스 레스보스섬 해안에서 난민들을 태운 구명보트가 뒤집혀 어머니와 7살·2살 아이 2명 등 3명이 숨졌다. 난민선은 거친 파도로 인해 레스보스섬 해안 바위에 부딪힌 뒤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명보트에는 난민 총 6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53명이 구조됐다. 숨진 3명의 시신은 건져냈으나 7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 [포토] 난민선 전복 ‘제2의 쿠르디 비극’
그리스 레스보스 섬 인근에서 25일(현지시간) 발생한 난민선 전복사고에서 살아남은 한 난민 여성이 오열하고 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레스보스 섬 해안에서 난민 63명을 태운 구명보트가 전복돼 한 여성과 7살·2살 아이 등 최소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는 난민들을 태운 보트가 거친 파도로 해안 바위에...
21일(현지시간) 부모를 따라 난민선에 올라 무사히 그리스에 도착한 생후 8개월 쌍둥이 난민의 모습이 공개됐다. 시리아 출신의 부모는 쌍둥이를 담요로 감싼 뒤 여행용 가방에 넣어 끌어안은 채 에게해를 건넜다. 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그리스 레스보스섬 인근의 한 항구에 내렸고, 부모는 쌍둥이의 안전을 확인한 후 눈물을 흘렸다.
경비대는 난파된 난민선에서 10여 명을 구출했으나 14명 가량은 아직 실종상태라고 전했다.
전날도 난민 보트 전복사고로 숨진 4세 여아 시신이 터키 서부 이즈미르 주 해안으로 떠밀려왔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이날 새벽 리비아 인근 공해상에서 모두 8건의 구조작업으로 총 2200명 이상의 난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와 국경없는 의사회가...
목숨을 건 난민들의 도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스 해안에서 13일(현지시간) 난민선이 전복돼 최소 3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그리스 뉴스통신 ANA가 보도했다. 숨진 난민 중에는 갓난아이 4명과 어린이 11명도 포함돼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난민 130여명을 태운 선박이 그리스 에게해에 있는 파르마코니시 섬 인근 바다에서 전복됐다. 수색...
정우성의 난민촌 방문은 작년 11월 네팔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정우성은 “최근 지중해 난민선 침몰과 네팔 지진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고 계신다”며 “남수단 역시 심각한 어려움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절실한 곳인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이곳의 난민 상황에...
지중해에서 난민 참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EU는 난민선 출발지인 리비아 인근 해역에서 밀입국업자 단속과 이들이 소유한 난민선을 파괴하는 등의 군사작전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EU는 지중해 상에서 벌어질 군사행동과 리비아 군사개입에 대한 유엔의 승인을 희망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리비아 해역에서 군사작전을 하는 것에...
사고가 난 난민선은 전날 밤 동아프리카 에리트레아와 시리아 출신 난민 93명을 태우고 터키 서부 마르마리스 항에서 출발해 그리스로 향했지만 도중에 암초를 만나 부서졌다.
출산이 임박한 상태에서 배에 올랐다가 델리죠르기스에게 구조된 한 에리트레아 출신 여성은 무사히 아들을 출산한 데 대한 감사 의미로 아들 이름을 '안토니스'로 지었다.
지중해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수백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는 최대 100만명의 난민이 유럽으로 향하려 한다면서 유럽연합(EU)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 주말 리비아 해안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70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난 데 이어 이날도 총 450명이 승선한 난민선 2척이...
특히 2011년 초 이후 '아랍의 봄' 여파로 일부 북아프리카와 중동 국가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해안 경비가 느슨해지면서 난민 탈출 행렬이 늘었다. 탈출하는 난민이 늘어나는 만큼 사고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이탈리아와 리비아 해역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400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