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과 손종주 웰컴저축은행 대표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대부업을 시작으로 저축은행, 캐피털 등의 금융사 인수에 나서며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공격적 인수합병(M&A)과 함께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이들의 리더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부업에서 저축은행 인수
“‘하나’를 위해 의기 투합하던 두 명의 수장이 이제 ‘한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오는 9월 출범하는 ‘KEB하나은행’의 초대 수장직(職)을 두고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총 347조원의 자산을 아우르는 ‘메가뱅크’의 리더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신경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두 행장은 공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두 금융지주사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는 지난해 은행권 대형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며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과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은 각각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인수에 성공하며 지역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지역 기반 종합금융지주 도약의 신호탄으로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각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과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이 있다.
두 행장은 씨티은행 서울지점과 제일은행에서 시작해 행장까지 오른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각자의 시작점은 다르다. 박진회 행장은 MBA 엘리트로, 박종
‘리딩 금융그룹’을 두고 신한금융 한동우 회장과 KB금융 윤종규 회장이 자웅을 겨루고 있다.
금융권 대표 재무통으로 손꼽히는 한 회장과 윤 회장은 내분 사태 이후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빠르게 조직을 안정시킨 ‘위기돌파형’ 인물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조용한 카리스마로 조직을 휘어잡는 경영 스타일까지 대동소이하다.
먼저 선전포고에 나선 것은 윤 회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