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어 넘어 세계무대로 도약독창성 유지·친환경 강화 숙제로
ㄲ세번째 합동행사…글로벌 입지다져전통·현대미술 조화로 관객층 넓혀환경요소 고려…지속가능성 높여야
국제적 명성을 강화해가는 키아프(KIAF)·프리즈(Frieze) 서울이 9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나흘간 행사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세계적 미술 이슈로 자리 잡
화랑업계가 한해 ‘대목’으로 불리는 키아프, 프리즈서울 공동 개최를 2주 앞둔 가운데 본격적인 작품 홍보전에 나섰다. 기존 단색화 위주로 협소하게 알려져 있던 한국 미술의 다양한 작가군과 장르를 홍보할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를 맞을 거란 평가가 나온다.
23일 미술계에 따르면 9월초 국내 최대 규모 미술품 전시ㆍ판매 행사인 아트페어가 열리는 연례 최고
올해로 제41회째를 맞는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화랑미술제가 16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 갤러리들이 신진 작가 작품을 선보이는 주무대로 활용하는 화랑미술제가 역대 최고의 입장객수와 매출 기록을 달성했던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13일부터 일반 관람객을 받기 시작한 화랑미술제는 코엑스 B홀, D홀 두개 홀에서 156개 국내 갤러리
철사를 여러 방향으로 구부리고 연결해 만든 입체 조형물이 공중에 매달려 천천히 회전한다. ‘모빌’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1898~1976)의 작품 30여 점이 4일부터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 ‘CALDER’를 통해 전시된다.
이날 칼더의 모빌과 청동, 회화 작품 등을 직접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알렉산더 스터링 칼더 로워 칼더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갤러리 가나아트가 3월 19일까지 가나아트센터에서 기념전을 연다. 1983년 인사동에서 ‘가나화랑’으로 첫발을 떼 1998년 서울 종로 평창동에 위치한 현재의 850평 규모 가나아트센터를 세우고 720여 회에 달하는 전시를 진행하는 등 국내 대표 갤러리로 활동해온 지난 역사를 고스란히 정리한 아카이브 전시다.
21일 가나아트센터에
“제가 자초한 포토샵 격자무늬 감옥에서 해방됐어요”
붓 대신 그림판, 포토샵 등 컴퓨터 그래픽 툴로 작업한 이미지를 주로 선보여왔던 홍승혜 작가가 3월까지 서울 종로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 ‘‘복선(伏線)을 넘어서 II’로 대중과 만난다. 직각의 픽셀을 주요 수단으로 활용했던 그간의 작업보다 한층 자유롭고 입체적인 형태로 완성된 가구, 설치미술품 등 여러 점
전 세계의 유명 미술 갤러리들이 2일 서울로 몰려들었다. 지난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한국 대표 아트페어 ‘키아프’(Kiaf)와 한국을 아시아 미술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택한 영국 대표 아트페어 ‘프리즈’(FRIEZE)가 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동시 개최된다. 300여 개의 미술 갤러리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오는 주말 서울에 머물게 되는 유례없는 행사다.
집 안에만 머물기엔 아쉽지만 어쩐지 떠들썩한 일을 벌이기에는 피로한 휴일. 그동안 미뤄뒀던 문화적 경험을 차분하게 누려보는 건 어떨까. 이번 주말 시작하는 ‘신상 전시회’를 소개한다.
국제갤러리, 한국 추상미술가 유영국 20주년 기념전국제갤러리는 9일부터 한국 추상미술가의 선구자로 불리는 유영국(1916~2002) 작가의 20주년 기념전을 연다. 일본 도
거석(巨石) 조형물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스위스 대표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가 국제갤러리 서울점과 부산점에서 동시에 개인전을 연다. 서울에서는 우고 론디노네의 상징 중 하나로 자리 잡은 화려한 색감의 대형 조형물 5점을, 부산에서는 회화 작품 17점을 만나볼 수 있겠다.
국제갤러리 서울점에서 전시되는 대형 조형물은 ‘nuns + monks’다. 작품의
1920년 후반, 젊은 시절의 루이스 부르주아는 프랑스 남부에 거주하며 병든 어머니를 간호하며 유칼립투스를 약용으로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유칼립투스는 작가에게 있어 어머니와의 관계를 상징하게 됐다. 특히 작가의 노년기에 두드러지게 표면화된 모성 중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매개체로 기능했다.
국제갤러리가 2021년 마지막 전시로 프랑스 태생의 미
"수천만 원대 작품이요? 1억 원 이상의 작품도 계속 나가는 분위기예요."
15일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열리고 있는 코엑스에서 만난 갤러리 관계자는 미술품 판매 실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만난 갤러리 관계자들은 밀려드는 구매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같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13일 VVIP 사전 관람을
영화감독 박찬욱이 '사진작가'라는 또 다른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관객을 만난다. 오는 12월 19일까지 부산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첫 개인전 '너의 표정(Your Faces)'에선 영화에 담아내지 않았던 박 감독의 내면의 민낯을 들여다볼 수 있다.
1일 부산에서 만난 박 감독은 "영화인이지만 사진작가로서의 정체성은 따로 있다"며 "집이나 사무실 어디
"중국에선 나를 걸어 다니는 한국 현대미술사라고 해요. 한국에서 나고 자라 운동하고 이 사회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면서 투쟁하고 일궈낸 게 단색화 작업이었죠."
1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만난 박서보 화백은 열정적으로 자신의 그림 사(史)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친절한' 설명은 지난 2010년 이후 두 번째 개인전을 여는 것에 대한 기쁨 때
이건희 컬렉션 효과와 '아트테크' 열풍으로 미술시장이 활기를 띤 가운데, 2021 아트부산이 역대 최대 관람객 기록을 세우며 폐막했다.
아트부산 사무국은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한 제10회 아트부산이 16일 막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오프라인 행사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사람의 뒷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보입니다."
안규철 작가의 작품은 우리가 잊고 있던 사물과 인간의 본질을 사유하게 한다. 세계의 부조리와 모순을 대면할 수 있도록 이끄는데, 그 방식이 다소 우회적이다.
13일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열린 부산 첫 개인전 '사물의 뒷모습'에서 만난 안 작가는 "시각적으로 만족스럽고 매혹적인 작품을 원하는 관
"페어가 열리기 전에 보내드린 프리뷰를 보고 경쟁이 붙는 거죠. 30~40대 컬렉터들은 못 기다리세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트부산'에서 만난 정석호 실장이 아트부산을 향한 관심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다. 이날 벡스코 로비는 '아트부산'을 찾은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연 자리였다. 초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이 영국 현대미술지 '아트리뷰'가 선정한 '2020 파워 100'에 선정됐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2015년 82위로 첫 진입한 이후 2016년 77위, 2017년 79위, 2018년 68위, 2019년 60위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올해까지 6년 연속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는 기록
서울 한복판에 6m 높이의 거대한 파도가 친다. 물결이 거세게 부서지는 소리가 귓속을 메아리친다. 시원한 바람과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파도는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를 잠시 잊게 해준다.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는 오는 27일까지 미디어 아티스트 유닛 '에이스트릭트(a'strict)'의 '스타리 비치(starry beach)'를 전시한다. 신종
1987년부터 삼성동 자리를 지켜온 국제갤러리가 K1 건물을 18일 공식 재개관했다. 전시공간, 작가 작업으로 새로 단장한 카페 및 레스토랑, 라이프스타일과 예술이 결합한 웰니스센터 등을 갤러리 안으로 들였다. 약 2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친 결과물이다.
K1 건물의 건축 설계 및 1층 카페와 전시공간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아워스튜디오 지하 1층, 지상
전시장 바닥엔 안개가 흘러다닌다. 바닥엔 행성처럼 생긴 은빛 짐볼들이 향기를 뿜으며 굴러다닌다. 벽면은 온통 검은색. 마늘과 양파, 마누와 불, 의료 수술 로봇, 짚 등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풍경은 이렇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린다. 전시장으로 향하는 골목길엔 가수 민해경이 1982년 발표한 '서기 2000년이 오면' 노랫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