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원이 주관하는 제16회 한국문학번역상과 제6회 공로상, 제17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해 한국문학번역상에는 이기영의 '고향'을 번역한 오무라 마스오 일본 와세다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16회 한국문학번역상' 및 '한국문학번역신인상'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해외에서
식민지 노동 현실을 그린 수작으로 평가받는 ‘인간문제(人間問題)’의 작가 강경애(姜敬愛·1906~1944)는 1906년 4월 20일 황해도 송화에서 가난한 농민의 딸로 태어났다. 네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이듬해 개가한 어머니를 따라 장연(長淵)으로 이주하여 성장하게 된다. 열 살이 지나서야 장연소학교에 입학한 그는 학비와 학용품조차 마련하기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