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적성에 맞춰 짠 시간표로 생활을 한 지 올해로 2년 차. 대구 호산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지호(18) 양은 ‘기하’와 ‘생명과학Ⅱ’ 과목을 자신의 반이 아닌 해당 과목 반으로 이동해 수업을 듣는다. 이 양은 대학생처럼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들은 뒤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하면 졸업한다. 그는 “다른반 학생과 각자 좋아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
교육부가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원 확충부터 대학 입시, 고교 서열화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교육계는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고교 현장의 혼란만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한다.
학점제 안착 교·강사 지원 관건
고교학점제에서 학생선택권이 넓어지려면 과목이 많아져야 한다. 한 과목만 가르치던 교사들은 기본적으로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