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두뇌의 용량은 끝이 없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을 초과하면 기존 기억 중 선명하지 않은 기억들이 사라지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전체 기억력에 대한 수치가 줄어들면서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보통 ‘깜빡 잊는다’라고 표현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약을 통해 치료할 수 있어 해피 드러그 시장을 밝게 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달 기억력 개선과 체내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광동 파워토닉’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브로인 추출물을 통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고,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 비타민B2를 주성분으로 구성됐다. 책상에 장시간 앉아 있는 수험생과 평소 두뇌 활동이 많은 직장인 등 일반인이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종근당건강이 출시한 ‘생생한인지력1899’는 뇌세포 구성성분인 ‘포스파티딜세린’을 주성분으로 한 두뇌 건강식품이다. 항산화 성분인 토코페롤(비타민E)과 뇌혈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등이 함유됐다. 주성분은 뇌세포가 외부 공격으로부터 손상되는 것을 보호하며 뇌세포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을 활성화시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지력 개선과 치매 예방 효능을 인정한 바 있다.
일양약품의 ‘브레인300’은 2010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브레인300의 주성분은 직장인, 학생, 중·장년층의 기억력을 개선시켜 주고 노년기 치매 예방을 도와주는 ‘BT-11’이다. BT-11은 뇌의 신경 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고 혈중 콜티코스테론을 감소시켜 뇌신경 세포를 보호해준다. 특히 국내 주요 대학병원 임상시험 결과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뚜렷하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치매 증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기억력 증진과 관련해 병원에서도 치매 관련 분야를 특화해 진료하고 있다. 지난달 가천대학교 뇌과학연구원 4층에 인천광역치매센터가 공식 개소했다. 가천대 길병원 뇌건강센터와 연계해 환자의 치료와 관리 등 모든 지원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공익 차원에서 치매를 예방하고 발견, 치료,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치매 환자의 10~15%는 잘 치료하면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다”며 “알츠하이머와 같은 노인성 치매도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면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