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UN 기후정상회의'서 시장협약 발표

입력 2014-09-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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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최되는 ‘UN 기후정상회의’에 참석,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세계 도시들의 역할 강화 내용을 담은 시장협약(Compact of Mayors)을 발표했다.

시장협약은 이클레이(ICLEI), C40, UCLG 등 3개 도시네트워크가 모여 도시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기후변화에 대한 취약성 완화와 회복력 강화를 투명하게 이행해 국가적인 기후대응 행동을 적극 지원하는 도시들 간의 합의다.

이날 박 시장은 이클레이 대표로 ‘도시세션’에 참석, C40 기후리더십그룹 의장인 에두아르도 파에스(Eduardo Paes)리우데자네이루 시장과 UCLG 부회장인 안 이달고(Anne Hidalgo)파리 시장과 함께 시장협약을 발표하고 도시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시장협약을 발표한 3개 도시 네트워크는 앞으로 도시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와 기후변화 적응계획을 기후등록프로그램(cCCR, 이클레이 운영)과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CDP, C40 운영)에 등록하고,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데이터를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세계적인 기후변화 위기는 국가 뿐 아니라 세계 모든 도시가 함께 대응하고 공유해야 할 과제”라며 “세계 도시 네트워크간 협력을 통해 도시차원의 기후변화대응을 보다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총회 이후 이클레이 주최로 열리는 고위급 네트워킹 리셉션에도 참석해 파리, 요하네스버그 등 주요 도시 시장들과 만났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은 ‘집 없는 억만장자’로 유명한 니콜라스 베르그루엔(Nicolas Berggruen) 베르그루엔 거버넌스 연구소 설립자를 만나, 내년 가을 열리는 ‘21세기 협의회’(21st century Council)의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열릴 수 있도록 추진하고 서울시-베르그루엔 거버넌스 연구소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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