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시리아 공습에 나선 가운데 23일(현지시간)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채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전 9시 30분 현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2bp(1bp=0.01%P) 하락한 2.54%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2bp 내린 3.2790%를, 5년물 금리는 1.5bp 하락한 1.769%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토마스 디 갈로마 ED&F만캐피털마켓 채권 부문 헤드는 이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이슈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아랍 동맹과 함께 IS를 겨냥해 시리아 북부 락까주와 동부 데이르에조르주를 집중 공습했으며, IS 조직원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IS의 거점지 중 훈련소를 비롯해 지휘시설 창고 금융센터 등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홍해의 공해 상에서 토마호크 미사일 47발을 발사했다. 공습에 나선 전투기들은 무사히 귀환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IS가 수도라고 자처한 락까에 20여 차례 공습이 감행됐으며, 이에 따라 IS 조직원 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와의 접경 지역인 데이르에조르에서도 30여 차례 공습이 이뤄져 IS 고위 간부가 사망했다.
미 국방부는 이와 함께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이 주도하는 '호라산(Khorasan)' 그룹을 겨냥해 시리아 북부 알레포와 이들리브주 인근을 단독으로 공습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이 미국과 서방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