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해피투게더 출연 확정
신비주의로 일관하던 가수 서태지가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한다. 일각에서는 프로그램 포맷까지 수정하면서 서태지가 해피투게더를 찾는 이유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현재 톱스타가 단독으로 출연할 만한 프로그램은 SBS '힐링캠프'가 유일하다.
23일 서태지컴퍼니는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이 확정됐다"며 "다음달 초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다"며 세부사항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해피투게더는 4~5명의 게스트를 초대해 집단 토크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서태지 편은 단독 출연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지가 단독 게스트 출연 방식인 '힐링캠프'를 두고 '해피투게더'를 택한 이유는 여러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전 부인 배우 이지아가 출연하며 뜻하지 않게 결혼생활이 세간의 파문을 일으킨 것에 반감을 가지고 '힐링캠프' 출연을 꺼린 것이라는 주장이다. 당시 연애 및 결혼 생활에 대한 이지아의 발언이 서태지의 팬들에게 상처를 줬고, 이에 대해 자연스레 반감이 생겼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로그램 제목으로 봐도 서태지가 '해피투게더3'를 택한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힐링캠프'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고민거리를 가지고 나와 상담하는 형식이다. 때문에 과거사나 현재의 상황을 털어놓아야 하는 부담감이 크다.
반면 '해피투게더3'는 다양한 게스트가 나와 정신없이 웃고 떠드는 '수다 토크쇼'와 비슷하다. '해피투게더' 제작진이 이러한 포맷을 변형해 웃음 코드를 내세운다. 서태지는 최근 이은성과 함께 득녀했고 현재 생활에 만족하며 살기 때문에 과거 아픔보다는 밝게 털어놓는 에피소드를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서태지 해피투게더3 출연 확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태지 해피투게더3 출연 확정, 대박이다" "서태지 해피투게더3 출연 확정, 짱이다" "서태지 해피투게더3, 아무래도 힐링보다 해피투게더가 나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