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추석 특수를 윤달 특수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올해 윤달(10월 24~11월 21일)을 피해 결혼을 서두르는 예비부부를 위해 유통가에서는 대규모 혼수 대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롯데 웨딩멤버스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1900만원 상당의 가전·가구 혼수 패키지 세트(1명), 1000만원 상당의 칸군 허니문 여행권(1명), 홈 케어 서비스 상품권(10명) 증정 등 대규모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응모는 각 점포의 고객 데스크에서 가능하며 당첨자는 11월 5일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김종환 마케팅 팀장은 “역대 웨딩 경품 중 가장 큰 금액의 상품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서 내달 22∼28일 리바트 가구를 최대 80% 할인하는 ‘리바트 패밀리 세일’, 26∼28일에는 루첸리, 미코, 가치 등 보석 브랜드가 참여하는 ‘웨딩 주얼리 페어’를 연다. 또 목동점에서는 같은 달 26∼28일 나뚜찌, 디자인벤처스 등이 참여하는 ‘가을 혼수가구 대전’이 열린다. 대표 상품인 디자인벤처스의 콜린스 빈티지 와이드 체스트는 86만1000원, 시몬스 2007 바바라 매트리스는 229만8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8일까지 예비부부를 위한 마일리지 제도인 ‘S웨딩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가전, 가구, 주방용품을 30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별로 10%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지급한다.
대형마트도 윤달을 앞두고 다양한 웨딩 페어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9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예암 황토볼 침대에 대해 10개월 무이자 할부(월 7만9000원, 롯데·현대카드 결제)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 역시 10월 29일까지 최근 신혼부부들의 가전 트렌드를 반영한 얇은 프레임의 TV와 메탈 컬러의 냉장고 등을 할인 판매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다양한 상품권과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한 10월 24일까지 신한·KB국민·삼성카드 결제 시 최대 10% 할인과 무이자 6개월 할부를 제공한다.